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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종교가 완전히 무용지물 인가?

by salarygoodbye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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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종교화 현상의 증가

 

전통 종교의 가르침이 현대정신과 상충한다는 기본인식 뿐 아니라

작금  우리나라 종교계 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문제들을  접하면서 종교 자체에 환멸을 느끼고  종교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시대에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이다 바로 "탈 종교화"이다

이른바 산업화된 사회에서는 전체적으로 전통 종교와 상관없이 사는 무종교인들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 왜 이런 탈 종교화 현상이 생기는 걸까?

나름대로 꼽는 주된 이유는 현대인들이 기복이나 상벌을 기본 전제로 하는 종교에 더 이상 매료되지 못하기 때문에 아닌가 생각이 든다 

 

"달라이 라마"가 최근에 낸 “종교를 넘어서”  라는 책에서도 극락과 천국, 지옥으로 사람을 회유하거나 협박하는 종교는 이제 그 설득력을 잃었다고 주장한다

이제 종교와 상관없이 인간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무종교적 윤리 “secular ethics”가 인간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죽어서 천당 가느냐 지옥에 떨어지느냐 하는 문제가 신앙생활을 하는데 중요한 관심사라면 그런 신앙은 질 낮은 신앙이라는 뜻이다

 종교가 완전히 무용지물인가?

인간은 인지가 발달되면서 사회 관계를넓혀가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늘에서 인간들이 행동거지를 감시하는 거대한 감시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오늘날에는 이런 신을 필요하는 사회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인간 사회가 오늘 수준에 오르기까지 일종의 사다리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상당수 앞서가는 나라에서는 그 사다리를 걷어차게 되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사회 제도나 기구가 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종교가 없는 사회, 신을 믿지 못하는 사회는 어쩔 수 없이 혼돈과 무질서 범죄가 창궐하는 사회가 되는 걸까?

덴마크 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실질적으로 신이 없는 사회인데도 범죄율 부패 지수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이고  나아가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들임에 틀림이 없다

세계를 둘러보면 신을 믿는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들이 번영 평등 자유 민주주의 여권 인권 교육 정도 범죄율 기대 수명면에서 가장 건강하다는 것이다 

 

 

the rise of de-religiousism
종교가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며, 종교 없는 사회는 쉽게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무종교성이 높은 사회일수록 경제적·사회적·문화적으로 더 잘산다는 근거도 책 속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