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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38

허락되지 않은 슬픈사랑...슈베르트와 캐롤린 드라마 '밀회'에서 유아인과 김희애의 연탄곡은 진짜 진한 섹시함이 있었어. "하나만 더 치면 안될까요?"라는 말에 혜원과 선재가 함께 연주한 곡은 프란츠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판타지 바단조 (Fantasie in F Minor for Piano Four-Hands, D.940)'야. 이 장면에서 두 사람은 몇 마디 말도 없이 피아노 연주만으로 서로 뜨거운 교감을 나누는것 같아.   이 곡은 슈베르트가 1828년 1월에 작곡을 시작해서 3월에 완성한 곡이야. 슈베르트가 같은 해 11월 19일에 31살의 나이로 요절하면서 이 판타지 바단조는 그의 후기 역작으로 남아 있는데. 슈베르트는 이 곡을 짝사랑하던 캐롤린 에스터하지 백작부인에게 헌정했어. 슈베르트 해석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미츠코 우치다는 이 작.. 2024. 7. 30.
브람스와 클라라: 이루지 못한 사랑의 선율 요하네스 브람스는 독일의 위대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터메조 Op.118 No.2'는 브람스가 1893년에 작곡한 피아노 소품으로, 그의 만년의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곡은 드라마 나 영화 와 같은 다양한 작품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될 정도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곡의 진정한 매력을 알게 된 것은 2020년이 되어서였습니다. 이 곡이 클라라 슈만에게 헌정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곡 전반에 흐르는 절절한 정서의 원천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브람스와 클라라의 인연브람스와 클라라의 인연은 185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20세의 브람스는 지인의 추천으로 슈만의 집을 방문해 로베르.. 2024. 7. 22.
푸치니의 '토스카' ... 스카르피아와 토스카의 운명 오페라 '토스카'는 이탈리아의 위대한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가 1900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그 강렬한 드라마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탐미적인 호색한 바론 스카르피아와 열정적인 오페라 가수 플로리아 토스카 간의 치명적인 대립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 글에서는 '토스카'의 작품 배경과 줄거리를 중심으로 이 오페라의 매력을 탐구해보겠습니다.   작품 배경'토스카'는 1800년 로마를 배경으로 합니다. 나폴레옹 전쟁 중인 이 시기는 정치적 혼란과 격변의 시기였으며,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오페라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푸치니는 빅토리안 사르두(Victorien Sardou)의 희곡 '라 토스카'를 바탕으로 .. 2024. 7. 15.
악마가된 천재 니콜로 파가니니(Niccolò Paganini)#25 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 근대 바이올린 기법의 개척자이자 바이올린 역사상 가장 창조적이고 뛰어난 연주자였을뿐만 아니라 전 악기를 통틀어 가장 현란한 테크닉을 구사했던 비로투오소의 상징이다.  생애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태어난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으며, 7세에 첫 공연을 가질 정도로 바이올린에 능숙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음악 교육을 엄격히 관리했고, 파가니니는 몇몇 유명한 음악가들에게 교육을 받았다.파가니니는 15세 때부터 유럽 전역을 여행하며 공연을 펼쳤고, 그의 탁월한 연주 실력과 독창적인 테크닉은 곧 유럽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그의 '악마적인' 연주 스타일과 비범한 기교는 많은 이들에게 경외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평.. 2024.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