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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슈베르트

허락되지 않은 슬픈사랑...슈베르트와 캐롤린

by salarygoodbye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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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밀회'에서 유아인과 김희애의 연탄곡은 진짜 진한 섹시함이 있었어. "하나만 더 치면 안될까요?"라는 말에 혜원과 선재가 함께 연주한 곡은 프란츠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판타지 바단조 (Fantasie in F Minor for Piano Four-Hands, D.940)'야. 이 장면에서 두 사람은 몇 마디 말도 없이 피아노 연주만으로 서로 뜨거운 교감을 나누는것 같아.

 

 

이 곡은 슈베르트가 1828년 1월에 작곡을 시작해서 3월에 완성한 곡이야. 슈베르트가 같은 해 11월 19일에 31살의 나이로 요절하면서 이 판타지 바단조는 그의 후기 역작으로 남아 있는데. 슈베르트는 이 곡을 짝사랑하던 캐롤린 에스터하지 백작부인에게 헌정했어.

슈베르트 해석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미츠코 우치다는 이 작품에서 두 연주자의 손이 가까운 것을 지적하면서 "손가락들은 계속해서 서로를 스친다. 여기에 사랑에 대한 갈망이 담겨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어.

 이렇듯 '슈베르트 판타지'에는 사랑의 열정이 담겨 있어.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판타지 바단조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판타지 바단조

프란츠 슈베르트와 캐롤린 에스더하지 백작 부인

프란츠 슈베르트는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작곡가야. 1797년에 빈에서 태어났고, 그의 인생은 짧았지만 정말 많은

아름다운 곡을 남겼어.특히 가곡에서 독보적인 존재지. 그의 음악은 감성적이고 서정적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캐롤린 에스더하지 백작 부인은 오스트리아의 귀족이자 슈베르트의 후원자야. 헝가리 출신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그녀는 예술을 사랑하고 음악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었어. 슈베르트와의 만남은 그의 음악적 여정에 큰 영향을 미쳤지.

둘의 첫 만남은 1820년대 초였어. 에스더하지 가문이 슈베르트를 개인 교사로 초빙했을 때였지. 당시 슈베르트는 가난한 음악가였지만 그의 천재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어. 에스더하지 가문에서 그는 캐롤린을 처음 만났고, 곧 음악과 예술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졌어.

슈베르트와 캐롤린의 관계는 단순한 작곡가와 후원자의 관계를 넘어서 깊은 우정과 예술적 동반자로 발전했어. 슈베르트는 그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녀의 음악적 취향과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였어. 둘은 종종 함께 음악을 연주하고 새로운 곡을 시도했지.

 그곳에서 그는 그녀를 위해 많은 곡을 작곡했어. 특히 "Fantasie in F minor"라는 곡은 그녀에게 바쳐진 작품으로 알려져 있어. 이 곡은 그의 피아노 듀오 작품 중 하나로, 그녀를 위해 작곡된 곡이지.

 

슈베르트의 "Winterreise"
슈베르트의 "Winterreise"

 

캐롤린에게 헌정된 또 다른 작품으로는 "Die schöne Müllerin"과 "Winterreise"와 같은 가곡집이 있어. 비록 이 곡들이 직접적으로 그녀를 위해 쓰인 것은 아니지만, 그녀와의 관계 속에서 슈베르트가 느꼈던 감정과 영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어. 특히 "Winterreise"는 슈베르트의 감정적 깊이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그의 고독과 사랑, 그리고 절망을 담고 있어.

캐롤린과 슈베르트의 관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서, 서로의 예술적 성장을 도운 깊은 우정이었어. 그녀는 슈베르트에게 끊임없는 영감과 지지를 주었고, 슈베르트는 그녀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어. 그들의 관계는 슈베르트의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그의 음악적 유산 속에 캐롤린의 흔적이 남아 있어.

 

정리하자면, 프란츠 슈베르트와 캐롤린 에스더하지 백작 부인의 관계는 예술적 동반자로서의 깊은 유대와 상호 존중이 바탕이 된 특별한 관계였어. 그녀는 그의 음악적 여정에 있어 중요한 인물이었고, 그와의 만남과 교류를 통해 슈베르트는 더욱 깊고 풍부한 음악을 창작할 수 있었어. 그들의 이야기는 음악사에서 중요한 에피소드로 남아,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어.

 

(Fantasie in F Minor for Piano Four-Hands, D.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