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과 친해지는 방법 중에 한 가지는 자신이 듣기 좋은 곡부터 감상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클래식 소품이야 말로 입문자들에게는 가장 손쉽게 다가설 수 있고 편안하게 감상하는데 적합한 음악이다
소품의 장점
소품 작곡가들이 곡을 창작할 때부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작곡한 것 또는 기존의 작품 중 정수만 따로 편곡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달콤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간결한 구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tv나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혹은 CF 광고 배경음악으로도 번번히 사용되기 때문에 곡명은 모르더라도 익숙해져 있는 선율들이 대부분이어서 감상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그래서 소품이야말로 클래식이 지닌 가장 핵심적인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음악이라고 극찬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므로 이제 막 클래식을 듣기 시작한 초보자들은 소품부터 시작을 차근차근 그 폭을 넓혀 가는 것이 좋다
소품을 통해서 클래식 음악에 익숙해지고 나면 잘 알려진 관현악곡, 독주곡, 가곡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곡, 오페라 등의 순으로 감상하는 단계적인 감상법도 권장할 만하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클래식을 듣다 보면 넓고 깊은 클래식의 감동적인 세계가 활짝 열릴 것이다
유명 소품10곡
1. 바흐 G선상의 아리아
1722년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 중 2악장의 에르를 19세기 폴란드의 바이올리니스트 빌헬름이 피아노 반주의 아름다운 독주용으로 편곡한 곡이다
2..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G단조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삽입곡으로 쓰였던 곡이며 팝 가수들에 의해 자주 리메이크가 되었던 명곡이다
3. 비탈리의 사콘느
바이올린 선율이 이보다 더 슬픔을 자아낼 만한 곡이였기 때문에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으로 소개되곤 하는 곡이다
4. 라흐마니노프의 포칼립스
라흐마니노프 가곡집 작품 34위 제14곡으로서 1912년에 만들어진이 곡은 본래의 가창 연습이나 연주를 위한 가사 없는 성악곡으로 알려져 있다
5. 쇼팽의 연습곡 3번 e장 조
평생 피아노 음악에 헌신했던 쇼팽 총 27곡의 연습곡을 남겼다
말 그대로의 연주의 기교를 높이기 위해작곡된 곡이다 기교적인면 뿐만이 아니라 아 정서의 표현에 있어서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6.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
드보르작의 피아노 독주곡 중에서 유일하게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랑받는 곡이다
처음 들어도 전혀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경쾌하다
7.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 바이젠
집시들이 열정과 명랑함, 낭만성 애수 등을 표현하고 있으며 웬만한 테크닉을 지닌 연주자가 아니면 연주하기 어렵기 때문에 바이올리니스트의 명 연기를 시험하는 곡으로 인식되어 있기도 하다
8. 사티 짐노 패디
고대 그리스 양식의 심취해 있던 사티의 면모가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단순한 듯 선율이지만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영감으로 가득 차 있어 감동을 준다
9. 엘가 사랑의 인사
피아니스트이면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영국의 음악가 엘가의 관현악 소품이다
연인 앨리스에게 바친 곡으로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달콤한 감정이 느껴지는 곡이다
10. 베토벤 로망스
베토벤은 독주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해 두 곡의 로망스 G장조 작품 40과 F 장조 작품 50을 작곡했다
F 장조는 목가적인 밝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는 곡이며
G장조는 전혀 성격이 다른 곡으로서 풍부한 화성으로 잔잔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