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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뉴토피아’, 신선한 조합의 매력:좀비+코미디?

by salarygoodbye 2025. 2. 21.

좀비와 코미디의 만남? ‘뉴토피아’가 특별한 이유

요즘 코미디가 대세라더니, 좀비와 외계인도 웃음 소재가 되는 시대가 왔다. 쿠팡플레이의 신작 드라마 ‘뉴토피아’가 바로 그 예다. 보통 좀비물이라고 하면 숨막히는 긴장감과 생존을 위한 사투가 떠오르지만, ‘뉴토피아’는 여기에 코미디를 더한 ‘좀콤(좀비+코미디)’ 장르를 시도한다. 과연 이 신선한 조합은 성공적일까?

 

 

 

‘뉴토피아’는 어떤 이야기?

‘뉴토피아’는 한상운 작가의 소설 『인플루엔자』를 원작으로 하며,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갑자기 등장한 좀비와 그 혼란 속에서 다시 사랑을 확인하는 한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재윤(박정민)은 방공부대에서 근무하는 군인이고, 여자친구 영주(지수)는 대기업 신입사원이다. 이별을 맞이한 날, 갑작스러운 좀비 사태가 벌어지고, 두 사람은 혼란을 뚫고 다시 서로를 향해 달려간다.

 

 

기존 좀비물과 뭐가 다를까?

보통 좀비물은 빠르고 무서운 좀비들이 등장해 긴장감을 조성하지만, ‘뉴토피아’의 좀비들은 다소 허술하다. 느리고, 아둔하며, 심지어 라이터나 껌 제거용 끌칼 같은 도구로도 쉽게 물리칠 수 있다. 덕분에 극의 중심은 좀비가 아니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이들이 겪는 황당한 상황들로 옮겨간다.

특히 조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한 말씀만 드려도 되겠습니까?”라며 지나치게 예의를 차리는 후임병 인호(임성재), 분위기를 잡으려다 좀비를 보고 기겁하는 영주의 선배 진욱(강영석), 사명감 넘치지만 자의식 과잉인 호텔 총지배인 애런 팍(김준한) 등, 하나같이 현실에서 볼 법한 엉뚱한 인물들이 등장해 ‘피식’ 웃음을 유발한다.

 

 

왜 하필 지금 ‘좀콤’인가?

코미디는 불황에 강한 장르로 알려져 있다. 힘든 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더 가벼운 웃음을 원하고, 이는 콘텐츠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미친다. ‘뉴토피아’는 바로 이 점을 공략해, 좀비라는 익숙한 소재를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또한, 이 드라마는  현대 사회의 단면을 풍자한다. 좀비보다 더 이기적이고 비합리적인 인간들의 모습을 통해, 위기의 순간에 드러나는 인간 본성을 재치 있게 보여준다.

 

 

‘뉴토피아’가 남긴 시사점

  1. 장르의 경계를 허문다: 공포와 코미디는 정반대의 감정을 불러일으키지만, ‘뉴토피아’는 이 둘을 자연스럽게 결합했다. 향후 다양한 장르 혼합 시도에 대한 가능성을 연 작품이라 볼 수 있다.
  2. 현실 풍자 요소가 강하다: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단순한 유머를 넘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3. 불황일수록 코미디가 뜬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사람들이 웃음을 찾는다는 점에서, 향후 코미디 장르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마무리하며

‘뉴토피아’는 좀비물의 긴장감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색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독특한 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다. 기존 좀비물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한 점에서, 앞으로 ‘좀콤’이라는 장르가 더 확장될 수 있을지 기대해볼 만하다.

여러분은 좀비와 코미디의 조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뉴토피아’ 같은 작품이 더 많아져야 할까요, 아니면 좀비는 역시 공포가 제맛일까요?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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