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토스카'는 이탈리아의 위대한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가 1900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그 강렬한 드라마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탐미적인 호색한 바론 스카르피아와 열정적인 오페라 가수 플로리아 토스카 간의 치명적인 대립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 글에서는 '토스카'의 작품 배경과 줄거리를 중심으로 이 오페라의 매력을 탐구해보겠습니다.
작품 배경
'토스카'는 1800년 로마를 배경으로 합니다. 나폴레옹 전쟁 중인 이 시기는 정치적 혼란과 격변의 시기였으며,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오페라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푸치니는 빅토리안 사르두(Victorien Sardou)의 희곡 '라 토스카'를 바탕으로 이 오페라를 작곡하였으며, 리브레토는 루이지 일리카(Luigi Illica)와 주세페 자코사(Giuseppe Giacosa)가 맡았습니다.
줄거리
오페라의 주인공 플로리아 토스카는 로마에서 유명한 오페라 가수로, 그녀의 애인 마리오 카바라도시는 화가입니다. 이야기는 카바라도시가 성당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탈옥한 정치범 체사레 안젤로티가 카바라도시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카바라도시는 위험을 무릅쓰고 그를 숨겨줍니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잔인한 경찰청장 바론 스카르피아는 토스카의 미모에 매료되어 그녀를 차지하려는 음모를 꾸밉니다.
스카르피아는 카바라도시를 체포하고 고문하여 안젤로티의 행방을 알아내려 합니다. 토스카는 연인의 고통에 괴로워하며 스카르피아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스카르피아는 토스카의 몸을 요구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토스카는 신에게 자신이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묻는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를 부릅니다.
마침내 토스카는 스카르피아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대신 카바라도시의 석방과 두 사람의 안전한 도주를 약속받습니다. 스카르피아가 서명을 마친 후, 토스카는 그의 식탁에 있던 칼로 그를 찔러 죽입니다. 토스카는 연인에게 달려가 거짓 처형을 계획했으나, 카바라도시는 진짜 총에 맞아 죽고 맙니다. 절망한 토스카는 스카르피아의 부하들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성벽에서 몸을 던져 자살합니다.
대표 아리아
토스카의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는 오페라 애호가들 사이에서 명작으로 손꼽힙니다. 이 아리아는 토스카가 연인을 구하기 위해 겪는 고통과 절망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또한, 카바라도시의 두 테너 아리아 '오묘한 조화(Recondita armonia)'와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도 이 오페라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오묘한 조화'는 토스카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노래로, 카바라도시의 예술적 열정을 잘 보여줍니다. '별은 빛나건만'은 처형을 앞둔 카바라도시가 토스카와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부르는 아리아로, 그 슬픔과 애틋함이 극에 달합니다.
명반 추천 및 결론
'토스카'의 명반으로는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 플라시도 도밍고(Plácido Domingo), 티토 고비(Tito Gobbi)가 함께한 1965년 녹음이 가장 유명합니다. 이 음반은 탁월한 연기와 음악적 해석으로 오페라 팬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페라 '토스카'는 사랑과 권력, 절망과 희망이 얽힌 복잡한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낸 걸작입니다. 특히 토스카와 스카르피아 간의 치열한 대립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극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오페라의 매력을 느끼고자 한다면, '토스카'를 꼭 한번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