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오델로"는 베르디의 작품으로,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합니다. 오델로는 용맹한 전사로, 그의 존재만으로도 적을 두려움에 떨게 합니다. 그와 함께 키프로스에 온 이들은 그의 부인 데스데모나와 충직한 부관 카시오입니다.
오델로는 적을 물리친 기쁨을 나누며 데스데모나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델로의 기수인 이야고는 오델로에 대한 질투와 증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야고는 오델로가 자신 대신 카시오를 부관으로 임명한 것에 분노해 복수를 결심하고, 교묘한 음모를 꾸미기 시작합니다.
오델로의 등장
베르디의 오페라 "오델로"에서 이야기의 도입부는 오델로가 터키군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키프로스 섬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오델로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중요한 군사 지도자로서, 터키군의 침략을 막고 키프로스를 방어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 승리는 그의 용맹함과 전술적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그의 장군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고 이러한 군사적 성과 덕분에 오델로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신임을 얻고, 높은 지위에 오르게 됩니다.
이야고의 음모
하지만 이 행복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오델로의 기수인 이야고는 오델로에 대한 질투와 증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오델로가 자신 대신 카시오를 부관으로 임명한 것에 분노한 이야고는 복수를 결심합니다. 이야고는 로데리고를 부추겨
카시오를 도발하게 하고, 이로 인해 카시오는 오델로의 눈 밖에 나게 됩니다. 카시오가 해고되자 이야고는 그를 찾아가
데스데모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충고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야고는 오델로에게 데스데모나와 카시오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암시하기 시작합니다.
카시오는 데스데모나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데스데모나는 오델로에게 카시오를 다시 복직시키라고 간청합니다. 하지만
이야고의 음모는 점점 더 깊어집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 에밀리아를 이용해 데스데모나의 손수건을 훔친 후, 그 손수건을 카시오의 방에 숨깁니다. 오델로는 이 손수건이 데스데모나의 변심을 증명하는 증거라고 믿게 됩니다. 점차 오델로는 이야고의 거짓말에 빠져들어, 데스데모나와 카시오의 관계에 대한 의심과 질투로 괴로워합니다. 오델로는 사랑하는 아내를
믿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그의 내면은 점점 파괴됩니다.
데스데모나의 죽음
이야고의 계략은 절정에 달하고, 오델로는 데스데모나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습니다. 오델로는 데스데모나를 불러내어 그녀의 부정에 대해 추궁하지만, 데스데모나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미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오델로는
그녀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오델로는 결국 데스데모나를 질식시켜 죽입니다. 그 후, 에밀리아는 이야고의 음모를 밝히며 데스데모나의 결백을 증명합니다. 오델로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깊은 후회에 빠지지만, 이미 모든 것은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비극적인 실수를 자책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결말
오델로의 의심은 열등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오델로는 용맹스럽고 의로운 기질을 가졌고 사라센을 쳐 부순 베네스 영주의 총애를 한 몸에 받은 장군이었지만 백인 우월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흑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피해의식과 열등감이 잠재의식 속에 깔려 있는 그런 남자입니다.
게다가 그는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나이도 많았습니다 .
자기의 아내를 자기의 비해 과분한 여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참 위험한 생각입니다. 스스로에 대해 자신 없는 사랑은 허물어지기 쉽고, 사소한 상황에도 어느 순간 의심과 질투의 불길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 대한 데스데모나의 순결한 사랑을 의심한 오델로는 이렇게 자기를 사랑하지 못한 남자였습니다. 자기를 사랑하지 못한 남자는 그 사랑의 진정성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오델로가 마음이 사랑으로 충만할 수 없던 이유는 자아에 구멍이 뚫려 있기 때문입니다.
오델로의 비극성은 이렇게 외부의 상황 때문이 아니라 인물이 내부에 있는 성격의 결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오델로"는 인간의 감정과 그로 인한 비극을 생생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질투와 오해, 그리고 그로 인해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야고의 치밀한 음모와 오델로의 비극적인 결말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오페라 "오델로"는 그 강렬한 감정 표현과 드라마틱한 전개로 인해 클래식 오페라의 걸작으로 손꼽히며, 사랑과 질투, 배신의 이야기는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